코로나 19 팬데믹으로 비대면 판매가 각광받으며 로봇 무인카페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움직이는 로봇 팔이 신기한 경험처럼 다가왔지만, 문제는 상품성이다. 자판기 커피와 차별성이 없는 평범한 커피 맛은 비즈니스의 지속성에 의문을 품게 한다. 카페의 본질은 커피 맛에 있으니까. 로봇은 결코 사람 바리스타가 될 수 없는 것일까.원두와 로스팅 상태, 날씨·습도 등 실내·외 환경에 따라 추출을 달리하는 인공지능(AI)이 탑재된 로봇이라면? 실제 AI 커피 로봇을 제조해 판매하는 회사가 대전 유성구 죽동에 있다.DM 자동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서 전쟁이 발발하면서 드론에 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굳이 전쟁이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이 이미 짐작하고 있었다. 드론이 우리의 일상에 많은 영향을 끼칠 미래의 모습을.보통 드론이라고 하면 대부분 작고 카메라가 달린 중국산을 떠올린다. 정찰용이나 전투용은 흔히 무인기라고 부른다. 하지만 드론과 무인기는 같은 의미다. 선진국에서는 군사 목적의 드론이 이미 실전에서 활용될 정도로 기술이 진보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드론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하지만 먼 거리를 비행하는 데는 비효율적이다. 날개가 없기 때문이
지난 2018년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대도시 공동주택단지에서 ‘폐비닐 대란’이 발생했다. 재활용 쓰레기 최대 수입국인 중국이 수입 중단을 발표한 게 직접적 원인이었다. 중국 수출이 막히자 국내 재활용 수거업체들이 폐비닐 수거를 중단하면서 아파트단지 분리수거장에 그대로 방치됐다. 쓰레기를 제때 버리지 못하고 집에 쌓아두면서 사람들은 충격에 빠졌다. 폐비닐 대란은 분리배출만 열심히 하면 쓰레기 문제는 발생하지 않는다는 사람들의 믿음을 송두리째 깨트린 사건으로 남았다. 분리배출을 아무리 잘해도 모두 재활용되지 않는다는 것, 쓰레기 배출량
고령 인구가 증가하면서 안전사고 발생 건수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의 에 따르면,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65세 이상 안전사고는 8028건, 이 가운데 미끄러짐·넘어짐(3894건), 추락(1044건) 등 낙상사고가 61.5%를 차지했다. 국내 요양병원에서 발생한 환자안전사고의 열 중 여덟도 ‘낙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요양병원 환자안전사고 보고 건수는 1960건, 이 가운데 낙상사고가 1542건으로 79%를 차지했다. 고령자의 낙
지난해 4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탄천을 가로지르는 정자교의 한쪽 보행로가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교량 보행로를 걷던 시민 2명이 5m 아래로 추락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경찰 조사 결과, 정자교 붕괴사고는 외부에서 유입된 염화물로 인해 철근이 부식되고 콘크리트 압축강도가 저하돼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지·보수 미흡이 원인이었던 셈이다.각종 구조물은 사람의 편의를 위해 건설되지만,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경제적 손실은 물론 치명적인 안전사고로 이어진다. 안전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정자교
지난 1월 22일 충남 서천특화시장에서 불이나 227개 점포를 잿더미로 만든 참사가 발생했다. 경찰은 화재 원인으로 전기적 요인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을 비추던 시장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면서다. 수산물동의 한 점포 수조 인근 전선 쪽에서 불꽃이 퇴는 장면이 발견된 것이다. 특히 경찰과 소방당국의 합동감식에서 단락흔(전선이 끊어진 흔적)까지 발견됐다. 불을 신속하게 감지하고 빨리 끄는 게 그동안 소방방재의 기본이었다. 이제는 화재를 예방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지난 1월 4일 새벽 세종시 교량에서 블랙아이스(도로 살얼음)로 차량 연쇄 추돌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세종동 금빛노을교에서 차량 29대가 미끄러지며 연달아 추돌, 운전자 5명이 다쳤다. 이 사고 후 1시간쯤 지나 인근 아람찬교에서도 차량 9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일어나 9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 사고로 중상자는 없었지만, 다리 인근 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겨울철 교통사고의 복병인 블랙아이스. 노면의 상태를 미리 파악해 운전자가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차량 운행을 제어할 수는 없을까? 카이스트(KAIST) 박사 출신이 창
지난해 10월 한국 배구 신인들의 등용문 ‘V리그 2023-2024 남자 신인 드래프트’가 진헹됐다. 프로배구 남자부 7개 명문 구단과 42명의 신인 선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부와 운동을 병행하는 배구 명가 충남대 배구부 소속 2명의 선수가 천안 연고의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로부터 지목받았다.이날 지목받은 충남대의 두 선수는 자연과대학 스포츠과학과 소속 ‘디그의 제왕’ 임성하와 ‘국가대표급 미들블로커’ 김진영이다. 임성하는 충남대 배구부의 주장이자 리베로로서 남다른 리더십을 바탕으로 화합된 팀워크를 끌어내며 2023 대학배구 U리그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다. 한국농촌경제진흥원의 2023년 발표에 따르면, 2022년부터 국내 고기 소비량이 사상 처음으로 쌀 소비량을 추월하며 어느덧 한국인의 밥상은 고기가 주식으로 자리 잡았다. 국내 1인당 육류 소비량은 58.4kg으로 2002년 기준 33.5kg과 비교하면 20년 새 74%가 늘어났다. 이처럼 늘어난 고기 소비량에 따라 국내축산업 규모 또한 성장하고 있지만, 축산업에서 발생한 악취, 분뇨, 이로 인한 환경오염까지 부정적인 시선은 축산업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탄소중립형
36년 역사를 자랑하는 대전오페라단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이상의 시 작품들을 바탕으로 제작한 창작오페라 다. 오는 3월 8일(금)부터 10일(일)까지 네 차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이 진행된다.는 한국문학과 K-오페라를 세계에 널리 알릴 목적으로 기획된 작품이다. 재즈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배재대 교수인 황성곤이 작곡을, 오페라, 음악극, 연극 등 다수의 작품을 집필한 조정일이 대본을 썼으며, 여러 오페라와 음악극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
뉴욕의 모던함과 세련미를 음악으로 녹여내는 재즈 베이시스트 오구일. 그는 세계 재즈의 중심 맨해튼에서 재즈 베이스로 학·석사학위를 받고 뉴욕대 교수로 재직했다. 뉴욕에서 현지 뮤지션들과 세 장의 앨범을 발매하고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했다.2012년 귀국 후 이듬해 대전재즈페스티벌에서 피날레 공연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국내 활동을 시작한 그는 를 개최하고 국내외 뮤지션들과 댜수의 앨범을 발매하는 등 재즈 작곡가이자 베이시스트로서 독보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상명대에서 뉴미디어음악학 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
충남대학교 음악과 전정임 교수는 ‘창작오페라의 대모’로 통한다. 그는 서울대 작곡과(이론전공)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뒤 로마 성 교황청 음악대학에서 음악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8년부터 충남대 예술대학 CNU창작오페라중점사업단 단장으로서 한국창작오페라의 역사를 세 권의 책으로 정리했으며, K-오페라를 무대에 올리며 대중에게 알리는 역할을 자처해왔다.‘시민을 위한, 시민과 함께하는 오페라’를 지향하며 2021년 대전시민오페라단을 창단해 단장을 맡아 다양한 공연과 함께 완성도 높은 창작오페라도 잇따라 선보여 왔다. AI 시대
대전은 연극 공연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도시다. 원도심을 중심으로 소극장이 많아 원하면 언제든지 연극을 볼 수 있다. 연극협회에 소속된 극단도 20여 개에 달할 정도다. 그러나 연극 환경은 여전히 많은 도전과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은 ‘연극을 보는 이유’란 주제의 기획 시리즈를 통해 대전의 연극 환경을 돌아보고, 독자들의 연극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자 한다. 시리즈 마지막으로 연극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충남대학교 동아리 ‘시나브로’ 부원들을 만나 대담을 진행했다. 대담에는 정바다, 정혜원, 최영규 3인이 출연했다.연극
대전은 연극 공연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도시다. 원도심을 중심으로 소극장이 많아 원하면 언제든지 연극을 볼 수 있다. 연극협회에 소속된 극단도 20여 개에 달할 정도다. 그러나 연극 환경은 여전히 많은 도전과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은 ‘연극을 보는 이유’란 주제의 기획 시리즈를 통해 대전의 연극 환경을 돌아보고, 독자들의 연극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자 한다. 시리즈 세 번째로 청년극단 실루엣 김석규 대표를 만났다.먼저 자기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극단 실루엣의 대표이자 연극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김석규입니다.”극단 실루엣
재즈는 길거리 카페나 상점, 각종 광고와 영화, 드라마에서 배경음악으로 자주 사용된다. 그만큼 우리 일상 속 깊게 파고든 음악이다. , 그 세 번째 연주자로 재즈 음악계에 뜨거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베이시스트를 소개한다. 음악에 대한 남다른 열정과 독특한 표현력으로 주목받는 하지욱이다. 하지욱은 대전을 대표하는 재즈 밴드 자스 무지쿠스(Jass Musicus)의 리더다. 지난 몇 년간 활발한 활동으로 재즈음악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팀이다. 재즈의 역사를 관통하는 폭넓은 레퍼토리와 창작곡, 장르의 경계를 넘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 무대에서 각자 솔리스트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전 출신 유학파 여성 성악가들로 출발한 전문 성악단체. 2004년 6월 창단해 여성의 섬세한 소리와 아름다운 하모니로 오페라, 뮤지컬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솔리스트 디바(SOLIST DIVAS)다. 지금은 전문 오페라단으로서 면모를 갖췄다.솔리스트 디바는 오페라를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레퍼토리를 선보이면서 ‘대전의 오페라 제작소’란 별칭을 얻을 정도로 K-오페라 창작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2016년 를
대전은 연극 공연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도시다. 원도심을 중심으로 소극장이 많아 원하면 언제든지 연극을 볼 수 있다. 연극협회에 소속된 극단도 20여 개에 달할 정도다. 그러나 연극 환경은 여전히 많은 도전과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은 ‘연극을 보는 이유’란 주제의 기획 시리즈를 통해 대전의 연극 환경을 돌아보고, 독자들의 연극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고자 한다. 시리즈 두 번째로 극단 새벽 한선덕 대표를 만났다.극단 ‘새벽’은 어떤 연극을 만드는 단체입니까? 어떤 목표를 가지고 운영되는 극단인지 궁금합니다.“극단 새벽은
대전은 연극 공연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도시다. 원도심을 중심으로 소극장이 많아 원하면 언제든지 연극을 볼 수 있다. 이들 소극장을 중심으로 국제연극축제도 해마다 열려 국내외 연극들을 관람할 수 있다. 지역 20여 극단을 회원으로 둔 대전연극협회가 그 중심에 있다.최근에는 국제교류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윤진영 회장 취임 이후 대전의 극단들이 루마니아, 몽골, 일본에서 초청 공연을 선보였다. 협회는 한 발 더 나아가 공동제작을 통해 해외 공연시장에 진출하는 등 활동 반경을 확장하고 있다. 대전연극제, 대전청소년연극제, 대전국제소극장
세종시 출범 초기에 창단해 지금에 이르기까지 도시의 역사와 함께해온 오페라단이 있다. 서울대 성악과 출신의 성악가 임헌량이 단장을 맡고 있는 한음오페라단이다. 번듯한 공연장이 없던 시절부터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채워줄 음악회를 지금까지 70여 회 개최했으며, , , 등 세종시 고유의 스토리를 중심으로 K-오페라를 다수 창작했다. K-오페라의 저력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강력한 의지를 숨기지 않는 임 단장을 만났다.먼저 본인과 한음오페라단에 대한 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성악을 전공한 테너이자 지
바로크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탁월한 해석으로 표현하는 지휘자 김석구. 오케스트라 연주자에서 지휘자로, 오페라로 영역을 확장해온 그는 젊고 실력 있는 연주자들로 구성된 오푸스심포니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소극장 오페라 활성화를 위해 ‘살롱오페라’를 정기적으로 개최해왔다. , , , , 는 물론 , 같은 살롱 오페라도 제작해 무대에 올렸다. 창작오페라를 우선순위에 두고 대전소극장 오페라축제를 기획해 2022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