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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담아낸 바다 속 비경, 그 황홀함

박상천 수중사진전 ‘물빛정원’ 
천안 신불당아트센터 M갤러리서 6월 16일까지

  • by 신영현
  • 입력 2022.05.31 17:38
박상천 작가가 6월 16일까지 천안 신불당아트센터 M갤러리에서 열리는 수중사진전 ‘물빛정원’에 출품한 작품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상천 작가가 6월 16일까지 천안 신불당아트센터 M갤러리에서 열리는 수중사진전 ‘물빛정원’에 출품한 작품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가끔 새파란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를 보면 과연 저 바다 밑에는 어떤 세상이 펼쳐져 있을까 궁금해진다.

여기 바다 밑 세상에 빠져 20여 년을 전 세계의 바다를 누비며 또 다른 물빛 세상을 사진에 담아온 사람이 있다. 청림이앤씨㈜의 대표이자 스킨스쿠버 강사이며 전문 해양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청림 박상천 작가다.

1990년대 초반 스킨스쿠버 다이버에 입문한 뒤 수중세계의 황홀경에 빠져 빛과 바다가 빚어내는 찰나의 순간을 카메라에 담아온 박상천 작가. 그가 멕시코 칸쿤의 세노테를 처음 찾은 건 5년 전이다. 그는 천국을 옮겨다놓은 듯 아름다운 해안과 바다동굴의 아름다움에 푹 빠졌다. 그가 수차례 멕시코를 찾아 보름에서 한 달간 머물며 사진 작업을 해온 이유다. 

멕시코 칸쿤 세노테의 빛으로 담은 수중풍경 ⓒM Gallery
멕시코 칸쿤 세노테의 빛으로 담은 수중풍경 ⓒM Gallery
박상천 작가는 여러 차례 멕시코에 체류하며 칸쿤 세노테의 천연동굴, 종유석, 햇빛이 투사해 만들어진 비경들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M Gallery
박상천 작가는 여러 차례 멕시코에 체류하며 칸쿤 세노테의 천연동굴, 종유석, 햇빛이 투사해 만들어진 비경들을 카메라에 담아왔다. ⓒM Gallery

고대 마야어에서 파생된 뜻의 ‘세노테(Cenote)’는 ‘신성한 우물’이란 뜻으로, 멕시코 칸쿤 인근 플라야 델 카르멘과 툴룸을 비롯한 유카탄 반도 일대 석회암 암반이 함몰되어 드러난 천연샘을 일컫는다. 멕시코의 강렬한 태양과 천연동굴, 수천 년 된 종유석들이 만드는 세노테의 황홀한 ‘빛’은 전 세계 다이버들이 꿈꾸는 ‘가장 아름다운 천국’으로도 불린다.

수중비경들을 촬영하며 그는 첫 번째 개인전을 계획했다. ‘첫 개인전은 나를 위한 환갑 선물이 될 것이다!’ 그는 다짐대로 올해 환갑을 맞아 가족들의 응원을 받으며 <물빛정원 수중사진전>을 열었다. 전시는 천안 신불당아트센터 M갤러리에서 오는 6월 16일(목)까지 계속된다. 

수중식물과 물고기, 투명한 연못 위로 펼쳐진 하늘이 한 폭의 그림처럼 느껴진다. ⓒM Gallery
수중식물과 물고기, 투명한 연못 위로 펼쳐진 하늘이 한 폭의 그림처럼 느껴진다. ⓒM Gallery

작가는 전시를 준비하며 ‘빛내림’이란 테마로 작품들을 엄선했다. 모두 멕시코 유카탄 반도 일대의 수중연못과 수중동굴들을 촬영한 사진들이다. 빛이 통과하는 바다 속 풍경들을 담은 10여 점의 작품들은 쉽사리 잊힐 수 없는 황홀경이다. 신비롭고 몽환적이다. 

사진 스타일은 
모던하고 심플하며 스트레이트하다.
이것이 내가 상상하며 
꿈꾸어왔던 그림이다.
- 작가의 말 中 

박상천 수중사진전 ‘물빛정원’ 
전시일정 : 2022년 5월 19일(목)~6월 16일(목)
전시장소 : 천안 신불당아트센터 M갤러리
관람시간 : 10:00~21:00(주말 및 공휴일 휴관)
주소 :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불당34길 3-16 신불당아트센터 2층
문의 : ☎ 1533-8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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